혹시 '노포(老舗)' 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직역하면 '오래된 가게'라는 뜻이지만, 맛집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세월이 담긴 진짜 맛집"을 의미하죠. 제가 노포 맛집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갔던 새로 생긴 핫플레이스에서 시작됐어요. 인테리어는 SNS 감성으로 가득했지만, 정작 음식 맛은 "내 돈 주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작은 할머니 식당에서 숟가락을 드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조미료 안친 시원 깔끔한 오랜 시간 정성스럽게 우려낸 맛에 '아, 이거다!' 싶었죠. 그때부터였어요. 화려한 외관이나 긴 대기 줄에 속지 말고, 오래된 간판과 허름한 가게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맛을 찾아 나서게 된 게요. 이번 글에서는 수십 년간 변함없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