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F1 차량의 전체적인 구조를 훑어볼게요.
현행 2025년 F1 기술 규정은 2022년에 새롭게 도입된 그라운드 이펙트 규정을 메인으로 하고 있어요. 즉 지면과 차량 하부의 공기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기술이죠.
먼저 F1 차량은 이전 게시글에서 설명했듯이, 싱글시터 오픈휠 구조에요. 즉 1인승이며 바퀴가 노출된 형태라는 것이죠.
섀시는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되며, 가볍고 강성이 뛰어나요. 드라이버를 보호하는 모노코크(monocoque)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충격에도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요. 위 사진이 바로 모노코크 구조랍니다.
현재 F1 차량은 1.6L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MGU-K(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와 MGU-H(열 에너지 회수 시스템)로 에너지를 회수해요. 2026년부터는 MGU-H가 제거되고, 전기 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질 예정이에요.
엔진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인테이크는 차량의 후방과 상단에 위치하며,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엔진 성능을 극대화해요. 팀마다 공기역학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어요.
헤일로는 드라이버의 머리를 보호하는 티타늄 구조물로, 2018년부터 모든 F1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되었어요. 2018년 벨기에 GP, 2020년 바레인 GP 등 헤일로의 안전성은 이미 입증되었죠. 드라이버의 안전을 대폭 향상시킨 필수 장비예요.
프론트윙 및 리어윙은 각각 차량의 앞/뒤에 위치한 날개이며, 차량을 아래로 누르는 힘인 다운포스를 생성해요. 프론트윙은 차량을 통과하는 공기를 정돈해줘요. 2018년 이전에는 상당히 복잡한 형태였는데 2019년에 한번 간소화되고, 2022년 규정에서 다시 한번 간소화돼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어요. 리어윙은 차량 뒤쪽에서 막대한 다운포스를 생성해요. 2022년부터는 유선형의 리어윙이 사용되고 있어요. F1 레이스카의 다운포스는 너무 강력해서 이론적으로 터널 천장에 붙어서 달리는 게 가능해요!
F1 레이스카의 서스페션은 보통 풀로드, 푸쉬로드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일반 승용차와 다르게 매우 딱딱해요. 현재 규정에서는 서스펜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그라운드 이펙트가 잘 발생하려면 차량 하부와 지면 사이의 높이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F1 레이스카의 양옆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사이드팟이라고 불러요. 그 안에는 주요 부품들이 들어 있기도 하지만 사이드팟 형상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하기 때문에 현행 규정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2022년 레드불의 사이드팟 디자인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하며 현재는 거의 모든 팀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죠.
다음 글에서는 여러 유명 서킷들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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