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24 시즌은 정말 역대급이었죠. 오랜만에 여러 팀들이 포디움에 오르고, 다양한 우승자도 나왔으며, 볼거리가 아주 많았어요. 이번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 재밌었던 경기들을 소개해볼게요.
1. 브라질 그랑프리 (상파울루 그랑프리)
많은 사람들이 2024년 최고의 경기로 꼽는 브라질 그랑프리는 시작부터 폭우로 인해 경기가 지연됐어요. 어찌저찌 경기가 시작되면 누군가 사고가 나서 레드 플래그(경기 중단)가 나오고, 재개하면 또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날 전년도 챔피언인 베르스타펜은 낮은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차를 타고도 빗길에서 엄청난 드라이빙을 보여주며 결국 우승했어요. 전 세계가 경악했고 이로써 자신의 챔피언 자질을 또 한번 증명했죠. 다른 반전도 있었는데요, 계속 처참한 성적을 내던 알핀이 2, 3위에 오르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죠.
2. 영국 그랑프리
해밀턴 팬이라면 2024 영국 그랑프리를 잊을 수 없죠. F1 최다 우승자이자 7회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은 2021 사우디 아라비아 그랑프리 이후 우승이 없었어요. 2022년 메르세데스가 규정 변화에 맞는 강력한 차량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해마다 발전해서 2024년 레이스카인 W15는 포디움 경쟁을 할 수 있게 됐죠. 예선전에서 P2를 차지한 해밀턴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결국 3년만에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단일 서킷 최다 우승 기록(8회)까지 얻었어요.
3. 이탈리아 그랑프리
시즌 중반부터 맥라렌 MCL38은 엄청난 강세를 보이며 포디움을 쓸어담고 있었어요. 이런 가운데 페라리의 홈 그랑프리인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시작됐고, 역시나 맥라렌 듀오가 프론트 로우(P1, P2)를 차지했죠. 그러나 레이스는 사뭇 다르게 흘러갔어요. 시작하자마자 맥라렌의 노리스와 피아스트리가 집안싸움을 하며 르끌레가 2위로 올라왔고, 페라리는 아무도 예상 못한 원스탑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어요. 결국 르끌레가 하드 타이어로 38랩을 버티는 엄청난 드라이빙을 보여주며 페라리 홈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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